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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기 리얼 리뷰 

 

미국 달라스 공항에서 한국 인천공항으로 입국기

안녕하세요. 제이든 맘 제이니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다소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저는 지난 14일 미국 달라스 공항에서 한국 인천공항으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답니다.

한산한 인천공항 출국장 이미지

일단 떠나던 달라스 공항도 도착한 인천공항도 무척이나 한산했어요. 평일이기도 했지만 거의 모든 항공편이 축소된 상황이라서 이용객이 줄었고 미국도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조심하고 있어서 모두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상황이더라고요.

D 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탑승수속을 밟고 출국 검역을 받았는데요. 출국 검역 자체도 기다리는 사람이 워낙 없다 보니 들어가기까지 5분도 안 걸리고 갔답니다.

 

출국 검역대에서 따로 체온 측정을 하지 않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대한항공은 자체적으로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개인별로 비접촉 체온계 이용해서 체온 측정을 했습니다. 그마저도 탑승객이 많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생각보다 어떤 조치 없이 편하게 탑승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지만 거의다 한국 승객분들이었고 개인적으로 마스크, 안면 보호대, 장갑 등 철저하게 준비들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비행기 내 승무원들도 얇은 부직포 같은 옷을 유니폼 위에 걸치고 마스크와 고글을 하고 장갑까지 모두 착용하고 일을 하셨답니다. 위생 부분이 워낙 철저하기도 했고 승객 간 간격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서 기내에서는 감염 위험성을 조금 덜었답니다.

 

 

코로나 검역과정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인천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를 하러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일단 내리면 자가격리 앱을 먼저 설치하고 앞에 앉아계시는 육군 군인 분들께 증상 이상이 있었는지와 함께 앱이 잘 작동되는지, 인증되었는지, 등 여부를 확인받고 자가격리 동의서 서류를 작성해야 해요.

저는 외국인이고 제이든은 한국 국적이라 2개의 서류를 따로 썼고, 외국인인 저는 쓸 서류가 좀 여러 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동일 내용이었어요. 여권번호, 거주할 주소, 연락처 등등 모두 기재하고 서명하고 또 줄을 기다려서 공무원분께 서류를 제출합니다.

이 과정이 지나야 입국심사대에 줄을 설 수 있어요. 입국심사대에서는 딱히 다른 질문은 없었어요. 지문을 찍고 얼굴 확인, 및 사진을 찍었어요. 아기를 안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 기다리고 서류 쓰는 것에 지쳐서 이제 다 된 것이냐고 짐 찾고 가면 되냐 여쭤봤더니 나가면 짐 찾고 경찰분이 보호자랑 연락이 돼야 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안에서 하도 이것저것 많이 해서인지 짐은 정말 바로 찾았습니다. 그렇게 나오자마자 방진복입은 분들이 어느 지역 가시는지 확인하시는데, 저는 보호자가 오고 자택으로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직진으로 바로 경찰분께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신랑이 경찰분 옆에 바로 있었고 미리 다 말을 했던 상태라 확인이 바로 되어서 그대로 집에 왔답니다.

자가격리 앱을 꼭 미리 깔고 오세요. 담당 공무원 ID : CORONA 에요. 공항에서 저는 입력하면서 걸어가서 거의 바로바로 지체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답니다.

 

 

입국 후 절차

 

좌.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기능 설명,  우.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자가진단 목록

 

저는 아무 때나 근처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입국할 때 보니 아니더라고요. 일단 집으로 오면 당일 오후나 다음날 오전쯤 담당 공무원분께 연락이 옵니다. 경유 한 나라가 있는지, 아픈 곳은 있는지 등등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팀에서 한 번 더 전화를 준다고 하세요. 그렇게 따로 예약 전화가 오면 장소와 시간을 통지해주고 그때 외출할 수 있다고 말을 해주세요. 저는 입국 이틀 후 그러니까 16일 오후 2시에 관할 승차형 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가진단 앱을 하루에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체크해서 제출해야 해요. 시간을 잊으면 알림이 번쩍 뜨더라고요. 

보건소에서 받은 위생물품

진료소 가기 전에 이미 집으로 마스크, 폐기용 위생봉투, 라텍스 장갑, 체온계, 소독제 등이 든 쇼핑백도 집 앞으로 전달받았답니다. 체계적이라 정말 깜짝 놀랐어요. 코로나 검사받으러 갈 때 꼭 장갑까지 끼고 가야 한답니다.

 

도착해서 성인인 저는 아크릴 막이 있는 책상에 앉아서 검사를 받았어요. 코 양쪽 깊숙이, 그리고 입 속 깊숙히 한 번씩 길고 얇은 면봉으로 긁어내는 검사를 받았고요. 눈물이 찔끔 나기는 했지만 너무 아프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입 안쪽도 토할 거 같으시다는 분들 많으시다는데 코에 비하면 느낌도 안 나더라고요.

코로나 진단키트

검사 전에 의자를 바짝 당기고 손을 책상 밑으로 내리시라길래 왜 그러실까 했더니 코안으로 면봉이 하도 깊숙이 들어가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뺄 뻔했답니다.

신기할 정도로 깊게 들어가긴 했지만 정말 참을만했어요. 

아기는 옆으로 옮겨서 제가 안고 못 움직이게 하고 검사를 했어요. 검사할 때만 빼액 울고 금방 울음을 그쳐주어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요즘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결과가 예상보다 늦게 나올 수도 있다고 미리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다음날인 오늘 오전 11시쯤 문자로 음성 통지를 받았어요. 아픈 곳은 없었지만 무증상 확진자도 많다 보니 지레 겁먹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마무리

음성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면서도 남은 자가격리를 열심히 수행해야겠지요. 무증상 확진자도 많다는 말에 정말 겁을 많이 먹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이 무더위에 고생하시는 수많은 분들 보면서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 정말 대단하고 체계적이에요. 외국에 있다가 와보니 크게 실감이 나네요. 하루빨리 모두가 안전해지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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